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야자키 하야오 (문단 편집) === 작품 스타일 === [[오오츠카 야스오]]의 작화 기술과 [[타카하타 이사오]]의 연출 기술을 모두 흡수해서 탄생한 기획, 각본, 디자인, 연출, 작화를 '''[[올라운더|혼자 다 하는]]''' 괴물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 [[파일:811iogvGTUL.jpg|width=100%]][[파일:71VwbtohmEL.jpg|width=100%]] || || 많은 연출가들이 콘티의 완전체라 부르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콘티, 다시 말하지만 '''이게 콘티다.'''[* 콘티의 그림의 완성도가 높은 것도 있지만 정리가 잘 되어 깔끔하고 지시사항이 정확해 이해하기 편하고 중요한 장면은 아예 채색까지 해버리는 등 완벽한 콘티의 모범으로 불린다. [[안노 히데아키]]는 "미야자키 씨의 작품은 콘티가 완전체이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다른 사람 손이 닿으며 오히려 열화된다. 콘티야말로 미야자키 씨의 최고 걸작" 이라고 주장했다. 정작 하야오 감독의 [[절친]]이자 파트너인 타카하타 아사오는 콘티를 날림으로 그리면서도 레이아웃은 천재적으로 잡는 것으로 유명하다.][br](상: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하: [[천공의 성 라퓨타]]) ||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이라는 분야는 집단 창작이지만, 미야자키 하야오는 특히나 자신이 감독한 작품에 대한 영향력이 굉장히 큰 편이다. 그 자신이 만화가나 일러스트레이터를 했던 걸 봐도 알겠지만 그림 실력이 굉장히 뛰어난 편인데, 특히 콘티를 정확하고 세밀하게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콘티는 각본의 상황을 표현하기 위한 구도나 연출 방법을 표현하는 데 목적이 있기에, 나중에 대충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만 그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사람은 그런 거 없고 콘티랍시고 원화를 그려 놓는다. 아예 미야자키의 콘티는 만화책으로 내도 위화감이 없을 지경이다.[* 실제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콘티만 모아서 책으로 팔고 있다.] 심지어 기획도 알아서 하고, 시나리오도 자신이 체크하고 레이아웃까지 하면서 콘티도 자신이 한다. 심지어 애니메이터들이 만든 원화가 실제로 사용되기 전에 그의 체크를 거치므로 작화감독까지 겸하고 있다.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은 이 과정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다 따로있다. 라이벌이라는 토미노마저도 기획, 연출, 콘티만을 담당하지 작화나 각본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게 보통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 참여한 애니메이터들은 창작 작업보다는 정말 물리적으로 손 두 개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동화, 원화와 배경의 디테일 추가, 채색 만을 하는 단순노동만을 담당하게 된다. 이 정도로 하는 감독은 미야자키 하야오 외에는 [[오토모 카츠히로]], [[곤 사토시]], [[야스히코 요시카즈]] 등 극히 일부 밖에 없다. 이런 독특한 작업 스타일 때문에 더더욱 그가 연출한 작품은 그의 [[개성]]이 듬뿍 담겨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가 만든 것이기에 미야자키의 작품이라는 것을 한 눈에 보자마자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다. 효율을 따지자면야 비효율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지만, 그의 작품들에 독특하고 개성적인 그의 [[세계관]]이 그토록 진하게 표현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이런 장인정신 수준의 작업 스타일인 것이다. [[쿠츠나 켄이치]]는 이에 대해서 "미야자키의 작품은 미야자키가 꾸는 꿈을 들여다 보는 것 같다." 라고 하기도 했다. 사실 이러한 작업 스타일 덕이 체력에 한계가 있는 노년으로 갈수록 제작 기한이 늘어나고 있고 본인도 힘들어서 은퇴하겠다고 징징대지만 그럼에도 나이치고는 저런 작업을 소화해내는 엄청난 체력까지 가지고 있다. 아마도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상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앞으로도 찾기 힘들 것이다. [[현대카드]] 컬쳐프로젝트 일환으로 유치된 스튜디오 지브리 레이아웃전에선 미야자키 감독의 진짜 레이아웃을 가져다 전시했는데, 작화지 한 장에 다 담을 수 없는 거대한 사물들은 작화지 3-4장을 테잎으로 고정하여 통으로 사용하는 거대한 스케일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거대한 레이아웃 작품도 일부 있다. 일본에서 콘티집을 시중에 발매한 최초의 [[애니메이션 감독]]이 미야자키라고 하니 말 다한 듯. 이렇게 자세하게 서술하는 타입인데도 작품을 제작할 때 "대충 적어놔서 미안합니다"라고 할때도 있다고 한다. 연출 성향은 [[레이아웃]]은 리얼하게 잡고 등장인물의 행동은 리얼하게 하지 않는다. 미야자키는 컷인과 같은 화면분할 연출은 거의 하지 않으며 눈으로 직접 정경과 인물을 바라보는 것처럼 화면을 구성한다. 이는 그의 제자들 작품에서도 공통되게 나타난다. 반면 캐릭터의 행동은 현실을 잘 관찰하고 만들어 리얼한 면도 있으나 과장 또한 들어가 반드시 리얼하지는 않다. [* 오히려 이쪽에서 리얼을 추구하는 감독은 [[타카하타 이사오]]이다.] [youtube(SANfYqmNz6U)] 그의 초창기 작품들을 보면 미야자키가 그린 원화는 [[미국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만화적인 과장을 과감하게 사용하는 표현이 눈에 띈다. 물론 그렇다고 황당무계하거나 비현실적인 표현은 거의 없고[* 예를 들면 [[미래소년 코난]]에서 코난이 라나를 안고 높은 건물에서 뛰어 내려서 땅에 쾅하고 착지를 하는데, 현실 세계라면 죽거나 큰 부상을 입겠지만 애니메이션이라는 만화같은 허용으로 코난이 다리를 저리고 아파하는 표현으로 시청자를 웃어넘기게 한다, 이는 고전 만화영화에서 캐릭터가 떨어져서 종이처럼 납작해진다는 황당무계한 표현과는 다르다],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설립된 [[토에이 동화]] 출신답게 동화(動画)매수를 풍부하게 사용한 캐릭터의 움직임을 중시하는 작풍을 보여준다. 일단 그가 감독한 작품에서 보여지는 특유의 동화풍 그림체가 눈에 띄는데, 감정표현에서 입이 굉장히 커지거나 눈동자가 작아지는 다채로운 변화가 특징이다. 특히 후반으로 갈 수록 어린 아이들이 주연이 되는 작품이 많다보니 더 부각된다. * 특유의 꿀렁꿀렁거리는 실감나는 액체 질감표현이 인상적이다. 예를 들면 모노노케 히메의 사슴신 데다라봇치 버전, 센과 치히로의 [[오물신]] 이라든가 [[가오나시]] 광폭화라든가. 이런 몽글거리는 표현은 군중신에서도 볼 수 있다. 대규모의 인원이 하나의 점에 집중되어 부딪힐 때, 각각의 인물의 묘사를 게을리하지 않으면서도 전체적으로 조수가 부딪히듯이 표현한다. * 머리 부풀리기 인물의 감정변화 등을 나타낼 때 흡사 동물의 털이 서는 것처럼 머리, 혹은 비슷한 무언가가 부풀어 오른다. [[소름]]이 돋는 것을 표현한 것이며,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모노노케 히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천공의 성 라퓨타 등등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예시: 센과치히로에서 센이 벌레를 밟을때) * 이런 몽글거리는 표현은 무생물에도 표현되어 파괴되는 표현을 보면 찢어지거나 갈라진다는 느낌보다는 뭉그러진다는 인상을 준다. [[애니메이터]]로서의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해 알고 싶다면 [[작화보루]]에서 [[https://www.sakugabooru.com/post?tags=+hayao_miyazaki+|미야자키 하야오 태그로 분류된 포스트들을 보는것도 좋다.]] 다만 의외로 업계에서는 그는 애니메이터로선 충분히 A급이었지만 전설급 까지는 아니라는 평을 많이 받는다. 캐릭터는 예쁘게 그리고 움직임도 풍부하지만 못 그리는 구도나 표현이 있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애니메이팅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미야자키의 스승인 [[오오츠카 야스오]]는 "작화만 보면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더 천재였을지도 모른다." 라고 했다. 제자 안노 히데아키는 "미야자키 씨는 못 그리는 구도나 작화의 연출이 머리에서 떠오르면 "이건 내가 그리기 귀찮은데.", "이건 다른 애니메이터가 못 그리는데." 하고 주저하면서 빼버리는 습관이 있다.[* 예로 미야자키는 [[이타노 서커스]] 같은 카메라 워크가 급격히 돌아가는 연출을 잘 안 한다.]" 라고 평했다. [[코가와 토모노리]]는 "내가 미야자키보다 잘 그린다. 나보다 잘 그리는 건 [[오오츠카 야스오]]와 [[스다 마사미]] 정도다." 라고 했다. [[키타쿠보 히로유키]]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팅 능력은 [[모리 야스지]], [[오오츠카 야스오]], [[야스히코 요시카즈]] 같은 전설급 애니메이터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다만 작화의 연기력은 풍부했다." 라고 평했다. [[스즈키 토시오]]는 "[[혼다 타케시]]가 미야자키 하야오보다 잘 그린다고 생각한다. 미야자키가 자기도 못 그리는 걸 시키는데도 다 그려냈다." 라고 하기도 했다. 미야자키 본인도 "[[콘도 요시후미]]는 내가 못 그리는 걸 그릴 수가 있다." 라면서 지브리의 몇몇 애니메이터[* 콘도 외에는 [[타나베 오사무]]도 잘 그린다고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콘도랑 타나베 둘 다 자꾸 [[타카하타 이사오]]가 데려가서 쓴다고 투덜대기도.]가 자신보다 실력이 뛰어나다 하기도 했다. [[https://twitter.com/T35endou/status/1447189698040926216|#]] 단지 이건 애니메이팅이라는 영역만 이야기한 것이며 알기 쉽고 아름다운 [[레이아웃]]을 짜는 능력과 종합적인 연출력은 일본 역사에서 만랩을 찍었다고 평가받으며 이것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가 연출을 하면 작화를 미야자키보다 더 잘 그리는 슈퍼 애니메이터가 대신 그려주면서 보완되기도 한다. 미야자키의 진짜 재능은 원래부터 연출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실력과 별개로 '''젊을 때는 그리는 속도가 복사기급''' 이라고 불렸으며 그리는 속도로는 매우 유명했다. [youtube(KcXrZHJup88)] 성장 환경 덕에 상당한 수준의 [[비행기]] 덕후로, 그의 상당수의 작품들에는 비행기, 혹은 [[비행]]이라는 요소가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의 그러한 성향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준 작품이 바로 [[붉은 돼지]]라고 할 수 있는데, 실제로 작중 등장하는 비행기를 전부 그가 디자인했다. 심지어는 비행기가 존재하지 않는 세계관이라면 비행기 비스무리한 것이라도 넣어서 어떻게든 '띄우는' 것을 보면 꼭 비행기가 아니더라도 그냥 날아다니면 되는 모양이다(…). 러닝 타임 내내 신나게 날아다니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는 말할 것도 없고, 비행기하고는 정말 하등 상관이 없는 [[이웃집 토토로]]에서 조차 [[팽이]]를 타고 날아다닌다. 마찬가지로 성장 환경 덕인지 모노노케 히메 같은 옛이야기풍 내지는 포뇨같은 정말 [[동화]]같은 배경이 아니면 작품에 [[세계대전]] 당시의 전쟁 무장이나 차량을 모델로 한 병기들이 자주 보여진다. [[이탈리아]] 관련된 것들이 상당히 자주 나온다.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의 장교인 모우로와 군인들은 2차대전 당시 [[이탈리아군]]과 많이 유사하며, [[붉은 돼지]]는 아예 배경이 이탈리아다. [[피아트|FIAT]]제 트럭과 군대, 공간적 배경 등 아무리 봐도 이탈리아.[* 다만 붉은 돼지는 원래는 크로아티아 내지 유고슬라비아가 배경이었다.(아드리아해는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사이에 끼어 있다.) 유고슬라비아 내전을 겪으며 심적 충격을 겪은 미야자키 감독이 아예 배경을 이탈리아로 바꾸고 군국주의에 물들어가던 1930년대를 그려낸 것.] [[On Your Mark]]의 결말 중 탈출에 성공해 지상으로 나가는 결말에서 타는 노란색 컨버터블도 [[알파 로메오]] 차량이다. 마지막으로 [[귀를 기울이면(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 세이지는 바이올린 장인이 되기 위해 이탈리아로 향한다. 애초에 스튜디오 지브리의 이름부터가 [[이탈리아어]]인 Ghibli로 모래폭풍이라는 뜻이다[* 정확하게는 [[리비아]]에서 쓰이는 [[아랍어 방언]] 어휘가 [[이탈리아어]]로 [[차용]]된 것이다. 그리고 제대로 된 발음은 기블리다.]. 이외에도 어딘가 모르게 이탈리아 냄새 나는 장면들이 자주 나온다. 주인공을 비롯한 여성 캐릭터들을 강인하고 지혜롭게 그리는 경우가 많다. 그의 대부분의 작품에서 주요 여성 등장인물들은 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 등 여러 대중매체에서 등장하는 고정적 [[성 역할]]의 전형적 여성 등장인물과 상반되는 성격을 가진다[* 물론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고전 작품들 중에도 고정적인 성 역할과 정반대의 묘사가 등장하지 않은 건 아니다. 가령, 1947년작인 [[https://m.youtube.com/watch?v=Y7KEx_U4AMk|Sleepy Time Donald]]에서는 남자가 자신의 연인인 여성을 앞장서서 보호한다는 클리셰를 비틀어서, 거꾸로 여성인 [[데이지 덕]]이 [[몽유병]]때문에 길거리를 헤메이면서 각종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 [[남자친구]] [[도날드 덕]]을 혼신의 힘을 다해 보호하는 장면이 수두룩하게 나온다. 다만, 완전히 전통적인 여성상을 탈피한 캐릭터들을 주연으로 내세운 [[주토피아]]나 [[모아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같은 현대 작품에 비하면, 구시대적인 면모에서 크게 탈피하지는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작품 특성에 대하여 미야자키 하야오가 말한 바가 있다. >나의 많은 작품들에는 강인한 여성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용감하고 의존적이지 않으며 자신의 신념을 위해 싸우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 그들에게 있어서 친구나 조력자가 필요할 수는 있으나 구원자는 절대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 모든 여성은 어느 남성과 같이 영웅이 될 역량이 있다. (Many of my movies have strong female leads - brave, self-sufficient girls that don't think twice about fighting for what they believe in with all their heart. They'll need a friend, or a supporter, but never a saviour. Any woman is just as capable of being a hero as any man.) 소피를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주인공으로 세운 이유는 '남성으로부터 정복당해온 여성과 문명으로부터 고통 받는 자연이 닮았다고 믿기 때문'이며 '남자 주인공으로는 그냥 악과 맞서 싸우는 관습적인 이야기밖에 만들 수 없다.' 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주인공의 조력자나 조언자 포지션에 있는 [[할머니]] 캐릭터 역시 자주 등장한다. 예를 들면 [[천공의 성 라퓨타]]의 도라와 시타의 친할머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제니바,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켄타의 할머니, [[마녀 배달부 키키]]의 빵 만드는 할머니, [[모노노케 히메]]의 무녀 등. 그리고 가부장적인 태도의 남성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도 [[에코 페미니즘]]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작품 내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존재로 대우하며 매우 신사적으로 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이가 있는 여성 애니메이터들이 일에 집중할 수 있게 스튜디오 지브리에 탁아소를 두기로 한 것도 유명한 일화. 1957년에 만든 [[소련]] 애니메이션 [[눈의 여왕]]을 보고 주연인 게르다보단 조연인 이름없는 산적 소녀에 매료되어 그의 여자 캐릭터에 크나큰 영향을 끼쳤다. 여성이지만 칼을 뽑고 맹활약하며 겁이 없는 이 소녀는 종전 애니메이션에서 나약하던 여성 이미지와 상반되어서 잊을 수가 없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애니메이션은 움직임을 넣으려면 단순하게 그릴 수 밖에 없는데 잘 그린 그림을 추구하던 신인 시절의 미야자키는 일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그러나 눈의 여왕을 보고 그림이 단순해도 진심으로 그리면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걸 알게되어 애니메이터를 계속 했다고 한다. 눈을 윤곽선으로 닿지 않고 선을 열어두고 색으로만 표현하면 상냥한 눈처럼 보인다는 것도 이 애니를 통해 배웠다고 한다. 이건 미야자키가 여성 캐릭터의 눈을 그릴 때 쓰는 기본 작법이 되었다. [[https://youtu.be/6Kw6Pku9njo|#]] 순수하면서도 주체적인 여자아이를 주인공으로 많이 내세우기도 하는데, [[판의 미로]]에서 비극적이고 동화적인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 [[멕시코인]] [[영화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는 [[2017년]]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향을 받았음을 고백했다. 기예르모 델 토로는 젊은 시절에 [[이웃집 토토로]]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며 미야자키는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너무나 놀랍고 아름답게 포착했다고 말했다. [[https://soranews24.com/2017/09/01/guillermo-del-toro-as-totoro-the-amazing-fan-art-concept-that-was-right-under-our-noses/|#]] 그러면서 미야자키는 순수함에서 나오는 설명할 수 없는 아름다움의 힘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인터뷰에서도 미야자키를 따라한 게 많다고 여러 번 말했을 정도이다. [[https://www.excite.co.jp/news/article/Cyzo_200812_post_1333/?p=3|#]] 그럼에도 [[페미니스트|레디컬 페미니스트]]들에게는 [[성 상품화]]를 빌미로 비난을 받는다. 토미노 요시유키는 "미야자키는 무의미한 장면에 간접적인 성묘사를 넣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라고 비판한 바가 있다. [* 반면 토미노는 실생활에서 여성에게 친절하단 얘기는 별로 안 나오지만 적어도 작품 내에서는 무의미한 성묘사를 의식적으로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작품에 여자 아이 팬티가 많이 나오는데 [[이웃집 토토로]]나 [[마녀 배달부 키키]]에도 이러한 장면이 있다. 미야자키는 [[귀를 기울이면(애니메이션)|귀를 기울이면]]을 만들 때 [[콘도 요시후미]]가 여자애가 팬티를 가리면서 활동하는 연출을 하자 "진짜 순수한 여자 애는 남에게 팬티가 보이는 건 신경쓰지 않고 움직인다. 팬티를 신경쓰는 건 남자를 아는 여자가 하는 행위이다. 자의식 과잉이다." 라며 소녀를 그릴 때 이런 연출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https://dot.asahi.com/wa/2013091000036.html?page=2|#]]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DVD 코멘터리는 미야자키의 제자인 [[안노 히데아키]]와 [[카타야마 카즈요시]]가 했는데 미야자키를 두고 '좀 엉큼한 분이시다. 야한 걸 노리고 그린 장면도 있다.' 라고 표현하며 공감하기도 했다. 다만 안노와 카타야마는 "미야자키 씨는 소녀 캐릭터를 자기 딸이라고 생각하고 만든다. 일정한 선은 넘지 않는다."라고 하기도 했다. 사람이 달리는 장면을 그릴 때 진짜 빠르게 그리는 경향이 있다. 동작에서 [[중력]]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오래 달려도 페이스가 느려지지 않는다. [[미래소년 코난]] 같은 작품이야 만화적 과장이라고 치더라도, [[바람이 분다(애니메이션)|바람이 분다]] 같은 작품에서조차 100미터 10초 끊을 기세로 달린다. [[모노노케 히메]]에서 [[아시타카]]가 평지도 아니고 험난한 산을 들개와 맞먹는 속도로 달려내려가는 장면을 보면 이건 아주 그냥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달리기다. 아시타카는 [[스튜디오 지브리]] 세계관의 주인공들 중에서도 무술 만렙을 찍은 초인 중 하나니 이상할 건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사실 직후 들개가 느리다고 아시타카더러 올라타라고 일갈한 걸 보면, 아마 들개가 아시타카 속도에 맞춰주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적은 [[프레임]]으로 빠른 속도감을 보여줄 수 있고 해당 테이크를 빠르게 넘길 수 있으니 애용하는 노하우인 듯. [youtube(iMWtWCnmH0E)] 여러 작품에 식사 장면이 자주 들어가며 음식을 매우 맛있게 묘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나온 오기노 부부의 무전취식 장면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하울이 아침식사를 조리하는 장면--그리고 캘시퍼의 계란껍질 먹방--은 지브리를 대표하는 [[위꼴사]]라고 할 정도로 유명하다. 다만 식사 장면을 넣는 것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연출 의도지만 실제로 음식을 맛있게 그리는 건 [[타나카 아츠코(애니메이터)|타나카 아츠코]]라는 애니메이터이다.[* 미야자키 본인의 식성은 매우 검소한 편이다. 스튜디오 직원들이 근처 [[식당]]이 맛있니 맛없니 하는 것을 들으면, 인간은 살기 위해 먹지, 맛있는가 맛없는가로 먹는 것이 아니라고 꾸짖기도 한다고. 매일 부인이 싸 준 검소한 [[도시락]] 하나로 하루 두 끼를 때우고, 비싸고 호화로운 음식은 일 년에 서너 차례나 먹을까 말까라고 한다. 그래서 스즈키 토시오 말로는 가끔 맛있는 것을 먹을 때는 정말로 기뻐한다고 한다. 그런 면이 있으니까 감성이 둔해지지 않는 것이 아니냐고 밝혔다. 그리고 어떤 방송 영상에서는 인스턴트 라멘을 끓여 먹으면서 "이런 염분이 많은 것을 아내 몰래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 음식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야자키도 음식을 못 그리는 건 아니고 [[세계명작극장]]에서는 미야자키가 그린 음식 그림을 볼 수 있다. 타나카 아츠코가 더 맛깔나게 그리니까 맡기는 것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에는 그의 젊은 시절의 세계명작동화의 스타일이 녹아들어 있고 악한 캐릭터라고 해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악당을 그린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구제불능의 악인이 등장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칼리오스트로의 성'에서 라살 칼리오스트로, 코난의 레프카, 라퓨타의 무스카가 그러하다. 다만 이 셋은 사실상 동일인물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캐릭터성이 일치한다. 미야자키의 악역에 대한 관점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캐릭터는 시대와 함께하는 것이라는 지론이 있다. 그래서 캐릭터가 인기가 있다 해서 [[사자에상 시공]]에서 무한 반복으로 사골처럼 우려먹지 않는다. [[이웃집 토토로]]는 그 뒤에 어떻게 되었냐고 물으면 메이와 사츠키는 결혼해서 이제는 할머니가 되었다고 대답한다. 등장하는 캐릭터는 작품을 만들고 있는 당시의 시대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대상을 반영하되, 그렇다고 시대의 유행에 영합하지 않는다. 위대한 거장으로 불리는 감독이며 [[스티븐 스필버그]] 같은 [[헐리웃]] 감독들의 존경도 받고 있다. 아카데미에서 이들의 추천으로 공로상을 받기도 했었다. 그런 그도 못 하는 게 하나 있는데 바로 음향 분야. 우선 음악은 잘 모르기 때문에 작중 배경음악은 아예 음악 분야의 거장 중 한 명인 [[히사이시 조]]에게 일임하였다. 성우 캐스팅도 직접 지명한 몇몇 캐스팅을 제외하면 프로듀서인 [[스즈키 토시오]]에게 일임하며 별로 터치하는 경우가 없다고 한다. 미야자키가 직접 지명한 캐스팅은 [[시마모토 스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나우시카, 모노노케 히메에서 토키 역.]를 제외하면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런 반응의 대표작(?)이었던, 바람이 분다에서의 미야자키 고로 역에 [[안노 히데아키]]를 꽂아넣은 것도 미야자키 감독의 외고집이었다. 미국처럼 미국 애니메이션을 [[전담 성우|전담하는 성우]]나 영화배우를 기용하기로 유명한 감독이기도 하다. 보통 [[애니메이션 영화]]를 영화로써 인지하며 배우를 주로 기용하는 서양풍조에 합류한 것.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은 "성우가 내는 '애니메이션화된 목소리'에 반감이 있다"고도 여러 차레 밝힌 바 있으며, 실제로 1990년대 초반작 이후로 [[모노노케 히메]]부터는 일본 애니메이션 발성 특유의 맑고 깨끗한 톤의 성우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